2010년부터 목돈이 생겨서 투자처를 찾고 있다가 듣게 된 소식. 바로 비트코인과 제주도 땅을 사라는 말이었다. 당시에는 제주도 땅은 중국인들이 많이 살것이다 라는 말이 있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비트코인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식 자본주의의 종말이라는 말과 달러화폐의 마지막이라는 설명과 함께 투자를 제안받았다.
하지만, 역시 부자가 될 수 없는 소심함으로 모두 포기했는데, 2016년 지금 와서 바라보니 당시 투자를 했다면 3-4배의 수익은 올릴 수 있었을 거다.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게 과연 6년이란 시간동안 오롯이 손실과 이익을 오가는 롤러코스터를 보면서 혹은 일정 수익이 났다고 해서 익절하지 않고 꾸준히 들고 있었을 수 있었나를 생각해보면 물음표다.
아마 조금의 손실이라도 생겼으면 그대로 다 돈을 뺐을 것이고 , 조금 올라도 수익 실현한다고 투자금을 회수한 뒤 더 상승하는 수익률을 보면서 뒤늦게 들어갔다가 고점에 물려서 손실을 보게 되었을 것이다.
투자라는 것은 반드시 스스로 납득하고 스스로 공부해서 인정하고 감내할 수 있는 범위로 해야 한다. 남의 말을 듣고 투자를 한다는건 세상에서 가장 돈을 잃기 쉬운 일이다.
평생을 노동으로 벌어들인 돈을 남의 말만 듣고 하루 이틀사이에 투자를 하는 어른들을 보면 정말 한심하다. 그렇게 수십년을 노동 없이 돈도 없다는 뼈에 사무친 교훈을 훈장처럼 지니고 계신 분들이 어찌 일확천금을 노리고 허황된 투자수익에 빠져드는건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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